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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Embracing Twilight : 빛의 여운을 보듬으며

  • 작성자 사진: 낙양모사
    낙양모사
  • 4월 15일
  • 2분 분량


Embracing Twilight

-빛의 여운을 보듬으며-


플레이스낙양에서 4월 9일(수)부터 5월 4일(일)까지

조진현 작가 개인전 <Embracing Twilight>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따사로운 햇살 아래, 봄소식을 전해줄 꽃봉오리들의 물결로 시작된 4월.

뜨개로 엮은 시간과 기억의 여정을 함께 걸어보세요.


니트 작가 조진현의 아카이빙 전시«𝙀𝙢𝙗𝙧𝙖𝙘𝙞𝙣𝙜 𝙏𝙬𝙞𝙡𝙞𝙜𝙝𝙩»가 그 여정을 펼쳐갑니다.



손으로 뜨개를 한다는 것은 단순한 창작을 넘어, 시간과 기억을 엮어가는 과정입니다. 조진현 작가는 지난 20여 년 동안 실과 바늘을 통해 특별한 조형 언어를 구축해 왔으며 𝘌𝘮𝘣𝘳𝘢𝘤𝘪𝘯𝘨 𝘛𝘸𝘪𝘭𝘪𝘨𝘩𝘵은 그 여정을 기록한 공간이자, 완성이 아닌 과정 자체에 주목하는 시도입니다.


전시는 개인적인 기억과 오랜 작업의 흔적에서 출발합니다. 어린 시절 직접 만든 반짇고리, 독학으로 뜨개를 배우던 시절 펼쳐 들었던 책들, 손때 묻은 바늘과 도구, 과거의 오브제들이 마치 기억 속 서랍을 여는 듯한 방식으로 배치됩니다. 여기에 스케치와 드로잉, 스와치와 사진들이 더해져, 한 땀 한 땀 쌓여온 시간이 시각적으로 펼쳐집니다.



아울러, 낙양모사와의 5년간의 협업을 통해 확장된 작업의 스펙트럼도 담고 있습니다. 신제품 얀의 출시 때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제안하고, 그 과정에서의 실험과 발전을 함께 나눈 시간이 전시의 중요한 축을 이룹니다. 낙양모사와의 협업은 창작의 여정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해왔으며, 그 속에서 탄생한 실험에 가까운 디자인들이 전시의 일부로 소개됩니다.



뜨개는 본질적으로 시행착오를 동반하는 작업입니다. 실수조차도 무늬의 일부가 되고, 실패는 새로운 가능성을 위한 실험이 됩니다. 우리는 흔히 결과물만을 바라보며 완벽을 추구하지만, 𝘌𝘮𝘣𝘳𝘢𝘤𝘪𝘯𝘨 𝘛𝘸𝘪𝘭𝘪𝘨𝘩𝘵을 통하여 그 과정의 흐름과 결을 들여다보며, 창작의 본질적인 의미를 되새기고자 합니다.


단순한 작품의 나열이 아닌, 한 명의 작가이자 니터가 지나온 시간과 그 시간 속에서 태어난 이야기를 담은 공간 속에서 빛의 여운을 보듬으며, 흐려지는 순간을, 여전히 존재하는 감각을 포용하는 과정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전시를 통해 많은 이들이 실과 바늘을 손에 쥐고, 그 속에서 새로운 무늬를 떠가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시 기간 중에는 전시의 결을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도 함께 진행됩니다.


CAST ON & BREW


‘CAST ON & BREW’는 작가의 삶과 감정을 담아 블렌딩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가벼운 뜨개질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는 자리입니다. 에티오피아 첼바 워시드 G1 원두를 베이스로 한 두 가지 커피, Chelba_Daylight와 Chelba_Nightfall은 한낮의 빛과 해질녘의 아늑함을 각각 담아내고 있으며, 작가의 친구이자 말릭커피한상우 바리스타가 직접 핸드드립으로 내려드립니다.


커피 한 잔을 사이에 두고, 니터들의 고민과 창작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가 실처럼 조용히 엮여갑니다.




Wrap in Digeut 디귿을 두르다


또한, 특별 워크숍 ‘디귿을 두르다’에서는 작가가 선보인 크로셰 작품, 디귿 스카프를 함께 만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섬세하게 흐르는 무늬와 식물 같은 실루엣을 가진 이 스카프는, 단지 패션 아이템을 넘어 작은 휴식의 상징이 됩니다. 워크숍에서는 낙양모사의 ‘아임울2’ 실을 사용하여, 손끝의 섬세함을 온기 있는 형태로 만들어갑니다.





봄의 기운처럼 조용히 스며드는 이번 전시는, 마음속 오래된 감각들을 부드럽게 깨워줍니다.

빛의 여운을 보듬는 순간, 실과 바늘을 따라 걸어온 삶의 결이 여러분의 이야기와 만나기를 바랍니다.

PLACE NAKYANG

주식회사 파벨 | 대표 : 김은지 | 사업자등록번호 : 502-86-37273
PLACE NAKYANG l 플레이스낙양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9길 25-3

운영시간 : 월요일~금요일  /  10:00 ~ 17:00

Gallery Sil l 갤러리 실  : 서울특별시 용산구 회나무로 43, 앞

​호스팅 제공업체 : WIX

전화 : 02-798-9323
이메일 : place@nak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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