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思惟





사유(思惟)의 흔적
정우진
2024.04.27 - 2024.05.24
갤러리실[室]

정우진 Woojin Jung
저는 사람의 내면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성격, 습관, 말투, 사고방식. 현재에 이르기까지 쌓인 다양한 환경, 경험, 기억, 판단. 다양한 요소들이 쌓여서 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업은 이런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개인전 3회는 위와 같은 내용을 잘 담고 있습니다. 첫 개인전은 전공인 도자를 활용한 작업이었습니다. 슬립이라고 불리는 흙물을 한 겹씩 쌓아 올려 수십 겹의 층을 만들어 냈습니다. 쌓인 층은 석순처럼 덩어리져 하나의 형태를 갖춥니다. 두 번째 개인전에서는 실과 3D프린터 출력물을 활용했습니다. 3D프린터가 가진 적층식 출력 방식, 겹겹이 쌓이는 실은 제가 표현하려는 주제와 잘 어울렸습니다. 세 번째 개인전에서는 좀 더 역동적인 표현을 위해 마블링의 덩어리들이 패턴 없이 표출되는 형태를 만들었습니다.
저는 이처럼 작품을 통해 지속해서 존재 이유를 탐구하고 있습니다.
思惟

저는 사람의 내면을 주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되돌아보면서 동시에 현재와 미래의 나를 들여다보는 작품입니다.
현재의 나는 누구 인가? 어떻게 지금의 모습이 되었을까? 성격, 습관, 말투, 사고방식. 현재에 이르기까지 쌓인 다양한 환경, 경험, 기억, 판단. 다양한 요소들이 쌓여서 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 작업은 이런 요소들을 시각적으로 풀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캔버스 작품 세 점은 개인의 내면에 쌓인 하나의 요소를 보여줍니다.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색깔의 실 가닥이 모여 패턴이 되고 그림이 됩니다.

思惟



큰 구성 요소. 즉, 한 사람의 인격이 생성되는데 쌓여온 요소들을 말합니다. 사람들은 한 가지 사건에 대해 판단하는 방식과 이해가 서로 다르기 마련입니다. 캔버스마다 서로 다른 색깔의 실을 사용했습니다. 심지어 한 캔버스에서도 색을 달리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람의 수만큼 다양한 인격체. 그 인격체마다 서로 다른 사고와 인식을 표현하기 위해서입니다.


작은 캔버스 가운데 놓인 것은 도자기입니다. 실을 캔버스 표면에 겹겹이 붙인 것처럼 흙물을 한 겹씩 쌓아서 석순처럼 높이를 쌓았습니다. 5mm를 올리는데 대략 60겹의 층이 들어가는 인내의 작업입니다. 도자 작업은 사유 시리즈의 시작이기도 한 작업입니다.
오랜 세월을 통해 쌓이고 종유석과 석순이라는 형태가 되는 과정은 인간의 성장 과정과 많이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종유석과 석순은 이 순간에도 멈추지 않고 쌓여가듯이 우리도 매 순간 성장하며 변화하고 있습니다.

思惟



바닥에 놓인 작품은 평면과 조각을 넘어서 좀 더 입체적인 형상을 띄고 있습니다. 개인의 내면에 쌓이고 쌓이다 못해 터져 나오는 감정의 분출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제 작업은 이처럼 현재의 '나'라는 존재를 구성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사유하는 것이 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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