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SIL
최고래
최고래는 글보다는 감각으로 느껴지는 작업을 추구합니다. 특히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감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부분을 충족하는 ‘색’과 촉각적인 것을 충족시키는 ‘패브릭’의 사용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작가에게 ‘색’이란 감정과 기억, 분위기 같이 두루뭉술하고 형체가 없는 것을 보여주는 수단 중 하나입니다.
최고래는 다양한 색을 사용하여 관람객이 느꼈으면 하는 자신의 이야기를 보여줍니다.
작가는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지만 그 중 실을 자주 쓰는 이유로,
실을 표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는 점 입니다.
점, 선, 면으로 커지는 드로잉의 단위처럼 그에게 실이란 기본적이면서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최고래는 이러한 자신이 선호하는 작업 언어 방식으로 작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과 감정에 대해 말합니다.
GALLERY SIL
TWO WOMEN
"두여자"
작업에서 최고래는 ‘사람들은 다 다른 인간 관계에서 그 다름 또한 사랑하거나 혹은 싫어하지만 결국에는 공존할 수 밖에 없는 관계성을 지닌다’고 말합니다.
2020년 부터 지속해오던 ‘두여자’ 는 두 여성 간의 섬세하고 다이나믹한 관계를 수집하고 작가만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보여줍니다.
두 여자 사이의 관계성과 감정선을 표현하는 형식은 매 해 바뀌어 작가 뿐만 아니라 관람객이 다양하게 감각할 수 있도록 실험합니다.
2022년, 작가는 천에 실을 박아 넣는 핸드터프팅 방식으로 두여자 작업을 선보이며, 거칠게 매달린 천에 도톰하게 박혀있는 실은 두여자가 작업을 뚫고 자연스레 나올 것 같은 인상을 줍니다.
WINDOW EXHIBITION
두 여자, 핸드터프팅, 2022
WINDOW
두 여자, 약 160 X 160 가변설치, 핸드터프팅, 2022